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알랭 드 보통.존 암스트롱 지음, 김한영 옮김 / 문학동네
나의 점수 : ★★★★
그림이 많아서 금방 읽겠지 했는데 왠걸 아이고
생각할만한 부분도 많고, 정말 가볍기만 하면 들고 다니면서 자주 꺼내보고 싶다.
전시회가 열리는대로 쪼르르 달려가면서도
나를 위한 그림이 아닌 유명하니까, 남들도 가니까, 딱히 그 외에 것이 없으니까
이런 이유로 갔었는데
책을 읽으면서 나는 예술을 너무나 높게 단정짓고 있었던것 같다.
내가 힘들었을때 책에서 위로받고 작가와 소통했던 그런 방법이
그림, 건축물, 조각 등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
유화로, 몇년 대에, 당시의 상황이, 작가가 이런거 모두 던져놓고
그림과 나 사이의 소통으로 이야기 해보려고 한 적은 맹세코 단 한번 뿐이었다.
어린시절 위인전에 있었던 밀레의 그림을 직접 봤을때의 그 짜릿함과 경건함은
아직도 나를 흥분케한다.
물론 모든 그림과 내가 통하길 바라는것은 아니다.
다만 앞으로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예술과 이야기하고 싶다.
굳이 의미를 넣을 필요도, 뺄 필요도 없이
물이 흐르는것 처럼 생각하고 호흡하고 싶다.
미술관련된 책 이것저것 봤었지만 굉장히 위로되는 책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.
책이든 그림이든 어느 한 구절, 어느 한 느낌만 맞아도 건졌다는 생각이 드는데
이 책도 그러하다. 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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